[경찰팀 리포트] "시민에겐 따뜻하게, 범인에겐 강력하게…부산 '치안 1번지' 만들 것"

입력 2015-05-23 09:00  

경찰서장을 만나다

이순용 부산진경찰서장



[ 김태현 기자 ] 부산진경찰서는 ‘부산의 사건 1번지’로 불린다. 부산진경찰서가 관할하는 서면로터리 일대는 부산 최고 중심지로 하루 차량 이동량이 50만대 이상이고 유동인구도 100만명이 넘어 굵직한 사건이 끊이지 않아서다. 지난해 부산진경찰서는 1만3884건의 사건을 처리해 부산 내 15개 경찰서 평균보다 1.9배 많았다.

22일 부산진경찰서에서 만난 이순용 부산진경찰서장(56·사진)은 “부산에서 가장 일이 많아 어깨가 무겁긴 하지만 보람도 많이 느낀다”며 “슬로건을 ‘부산의 중심·치안 1번지’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사명감을 심어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이 서장은 “시민에게는 따뜻함을, 범인에게는 강력함을 보여주는 ‘경찰혼’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”고 강조했다. 그는 “‘보고, 듣고, 살피고, 확인해서, 마무리를 깔끔하게’라는 다섯 가지 신고 처리절차를 올해 초 마련해 마우스패드로 만들어 직원에게 나눠주고 늘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”?소개했다.

부산진경찰서는 지난해 12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신문배달부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자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나흘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. 지난해 10월 범천동의 60대 여성 강간사건도 이틀간의 수사로 문제를 해결했다. 이 서장은 “지휘관과 직원들이 힘을 합쳐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분위기가 자리를 잡아 치안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이 서장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. 2011년 여성청소년과 신설을 경찰청에 건의해 이뤄낸 것이 대표적이다. 올해는 직원들이 술과 이성문제 등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되면 경고할 수 있는 ‘사전경고제’를 마련, 경찰청에서 발간하는 청문백서에 모범사례로 올랐다. 지난해 말에는 경찰서 안에 음악동아리 ‘지음회’를 만들었다. 30여명의 회원과 함께 국악 및 서양 악기를 배운다. 그는 “오는 9월에는 회원이 중심이 돼 음악회를 열 계획”이라며 “밝은 분위기에서 일해야 힘도 나고 활력도 생긴다”고 했다.

지난해 7월 부임한 이 서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경비과장, 부산경찰청 외사과장 생활안전과장 등을 거쳤다. 2003년 부산경찰청 공무원 다면평가에서 1위를 했다.

부산=김태현 기자 hyu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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